삼성 "갤럭시 노트10, 기대해도 좋다"...5G 장비 점유율 37% 성과


+ 삼성전자 글로벌 IR에서 스마트폰-네트워크 전략 소개

+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안정적인 정착 노력" 언급만

+ 조직내 반도체 경쟁력 결합에 따른 시너지효과 강조도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기종(플래그십) ‘갤럭시노트 10’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확산을 주도하는 혁신을 천명하며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형태)과 열린 생태계를 강조했다.


다만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26일 삼성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UBS와 함께 국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삼성전자 2019 투자자 포럼’(Samsung Electronics 2019 Investors Forum)을 개최하고 투자자 관심도가 높은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성화 흐름 속에 당사 기술에 대한 투자자 이해 증진”을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10, 완벽하고 강력하게..폴드는 언급 최소화


스마트폰 사업 분야 연사로 나선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정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5G 등 신기술 부상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와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설명했다.


이 상무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실적 확대·개선 △5G와 폴더블의 성공적인 상용화 △새로운 사업 개척 지속 등을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폴더블 폰에 대해서는 안으로 접는 형태인 인폴딩 방식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제품 형태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펼쳤을 때 7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으로 태블릿 수요도 일부 대체하는 등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4월 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일부 품질 우려 등에 따라 출시가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른 시일 내 공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3년간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일각에서 “이제 성장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이 확산되고 있다며 반박했다.


특히 5G 단말기인 갤럭시S10 5G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한 점과 오는 2025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8억35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전망을 소개하며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은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 성장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실속형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에 새로운 기능을 플래그십보다 먼저 적용하는 등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무선공유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이어가고 웨어러블 사업 역량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5G 장비 시장, 4000개 특허-반도체 경쟁력 더해 저력 발산


5G 시대를 맞아 성장하는 통신 장비 사업에 대한 소개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설명회는 해마다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은 사업을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하는데, 네트워크사업부가 대상으로 선정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담당 전무는 2009년부터 5G 연구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노력 과정을 소개하며 “현재 4000개 이상의 특허와 각국마다 24, 26, 28, 39GHz 등 미국·한국·일본·유럽의 각기 다른 모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는 점 등 여러 강점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현재 20개 이상의 통신사업자와 협업하고 있고, 최근 5G 시장에서 37%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강조하며, 이어 최근 5G와 AI 등 미래사업에 18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연계해 설명했다.


또 전국 단위의 ‘모바일 랩’과 같은 한국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며 “올해 스마트폰, 중개장비 등 39종의 5G 관련 기기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어 시장조사업체들이 5G가 5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3년으로 잡은 점을 강조하며 3G는 10년, 4G(LTE)는 5년 걸렸던 수치를 더욱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5G 인프라 투자가 올해부터 5년간 세계적으로 연평균 29% 성장해 올해 82억달러에서 2023년 23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 자료를 언급하며 “현재 (4G 위에 5G를 얹는)NSA(Non-standalone, 5G 전환 과도기)에서 5G 전용인 SA(Standalone)으로 변화해가면서 무선통신으로 빠르고 끊김이 없는 ‘와이어이스 파이버’(Wireless Fiber)가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속도를 제공해온 유선통신(Fiber) 못지 않은 무선통신 환경이 완성되고, 이를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가 주도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는 “우리는 우리 제품을 최고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스마트폰과 통신 장비 모두 삼성전자가 조직 내에서 갖고 있는 반도체 경쟁력이 완제품 기기와 통합되며 시너지를 냈다고 강조했다. 더 빠른 혁신은 물론, 통합 개발 협업을 통해 여러 기능과 부품을 통합하면서 제품 크기와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 링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751926622525656&mediaCodeNo=257&OutLnkChk=Y

- 출처(기사원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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