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1도심 3부도심 3지구’ 청사진 제시

<기획> ‘2030중장기계획수립’ 연구용역보고서 분석, 계획인구 53만


<기사내용>

향후 10년, 하남시는 어떤 도시로 변모해 있을까? 멀지 않은 시간이지만 급변하고 있는 시대 흐름과 신도시 등 성장 동력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그 날의 하남을 상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도시가 가야할 최상의 방향을 찾고 설계하며 치밀하게 실행에 옮겨 나간다면 그날의 모습은 그려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남시는 이 같은 미래도시에 대한 방향과 속도를 가늠하고 최선책을 찾기 위한 과제로 ‘2030 중장기발전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4월 중 최종 결과물을 손에 쥐게 됐다.


이 용역이 도시기본계획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시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백년도시위원회 등에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전략 구상을 짜는 데 기본 텍스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최근 2030년 계획인구 53만7206명(자연적 증가인구 29만4164명 사회경제적 증가인구 24만3044명)을 담은 700여 쪽 분량의 연구용역보고서를 시에 제출했다.


▲ 자족기능 중심 공간구조


연구원은 기본구상(안) 중 도시 공간 및 발전지표를 통해 자족기능 중심 공간구조를 현재의 1도심 2부도심 2지구를 1도심 3부도심 3지구로 생활권별 도시공간을 변경했다. 


시청과 현안2지구 등 기존 중심지를 △도심으로 설정, 행정+복합쇼핑공간으로 또 △미사부도심은 광역 관광 공간 △감일부도심은 첨단 자족공간(초이⋅감북 하남퓨처밸리2 포함) △교산부도심은 역사문화 자족공간 △초이지구는 하남퓨처밸리1(핀테크, 블록체인) △위례지구는 신재생에너지 복합연구공간 △산곡지구는 첨단정보통신 복합공간으로 각각 자족기능 개발방향(자족기능벨트)을 설정했다.


또 생활권 설정(안)을 통해 △중앙(신장⋅덕풍동)에 행정⋅업무기능 활성화로 구심점 확보와 기존 시가지 과밀화에 따른 체계적인 정비,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을 통한 정비, 기존시가지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개발방향으로 제시했다.


△미사⋅풍산은 자족성 확보를 위한 도시지원기능 육성과 한강수변, 경정장 등 문화ㆍ레저기능 연계를 △감일⋅초이는 수도권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과 하남퓨처밸리 개발 등을 통한 자족성 확보 및 지식기반 산업단지 육성을 개발방향으로 제안했다.


△교산은 3기 신도시(교산지구) 개발을 통한 역사, 문화 콘텐츠가 접목된 특화기능 육성과 ICT기술이 적용 된 친환경 스마트 주거공간 조성 △천현은 주한미군 이전부지(캠프콜번) 개발을 통한 자족기능 확충과 기초생활 서비스 지원기능 확충,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위례는 성남골프장 개발을 통한 자족기능 확충과 수도권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주거단지 개발을 개발방향으로 내놨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활용방안으로 자족기능 개발순서에 따른 단계별 시가화 예정용지 지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지정 및 추가 확보 방안 수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단계는 △천현교산지구 2단계는 △초이지구(하남퓨처밸리1)와 △산곡지구(공여지) △위례지구(성남골프장) 3단계 △감일부도심(초이+감북지역의 하남퓨처밸리2)과 △미사부도심(미사동 복합개발) 순으로 단계별로 시가화 예정용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용역보고에는 눈길을 끄는 대목도 있다. 시민 1021명과 공무원 693명이 설문에 응답, 유효 표본으로 한 부분별 계획(안)과 관련한 설문조사 내용이다.


‘시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을 묻는 설문에서 시민들은 △전략적 기반산업부재(28.6%)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24%) 순으로 답한 반면 공무원들은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41.6%) △전략적 기반산업부재(24%)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로는 시민들과 공무원 모두 △구도심과 신도시의 불균형 발전을 34.8%와 29.1%로 응답했다.


‘시가 갖춰야할 도시기능’에 있어서는 △기업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강화를 시민 42.9% 공무원 48.6%로 1순위로 들었다.


시민들만을 상대로 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도로여건 개선(37.2%) △주차장 확보(32%) 순으로 응답했고 공무원들만 대상으로 한 ‘시 발전을 위한 최우선 현안과제’에는 △4차산업혁명 관련 주요기업 유치와 △신구도심 양극화 해소 및 균형발전이 각각 18%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첨단산업단지 조성(15.9%) △지역브랜드 개발(9.5%) △초이감북지구 개발 (9.1%) 순으로 응답했다.


또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군부대 이전부지 개발방안’(성남골프장)에 대해  △도심의 대규모 공원(27.1%) △관광 및 문화복합공간(19%)이, 주한미군공여지(캠프콜번)를 놓고는 △교육시설(26.1%) △첨단산업 및 업무단지(22.7%) 순으로 1순위로 답했다.


▲ 첨단자족도시구축 방안



한편 연구원은 부분별 계획(안) 중 도시⋅주거환경과 관련 단기별로 정한 첨단 자족시설도시를 위한 10가지 (안)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적으로 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정부의 시범사업공모 추진을 통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구축사업과 1단계(교산신도시) 2단계(하남퓨처밸리1)로 한 △신도심 개발예정지 맞춤형스마트기술개발 적용을 사업내용을 다뤘다.


특히 만남의 광장 일대를 환승센터 및 복합 유통물류단지로 개발해 하남시의 랜드마크 창출 및 도시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한 ‘하남복합환승센터 및 유통물류단지 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에 근거해 △복합환승센터기능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도심공항터미널, 지하철3호선 역사, 고속터미널(동서울터미널 이전) △고속도로휴게소 등을 담고 있다.


또 △복합유통물류단지와 △자족기능확보(호텔 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스마트시티시스템 기반의 첨단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사업내용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 교산신도시와 맞물려 만남의 광장 일대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요충지로 지목했다.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안)으로는 미사동 일대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미사동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제안했다.


관련 특별법을 통한 개발사업으로 △미사동구역(세계적 워터프론트개발, 미사리음식특구)△미사리조정경기장구역(국제적관광단지개발) △둔지구역(친환경생태공원 개발)로 분리,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밖에 ‘첨단자리주거단지시범사업’(취락지구 51개 지역 중 1곳)과 ‘사통팔달 랜드마크 조성사업’, ‘공여지 개발’(첨단 정보통신 복합단지), ‘성남골프장 개발’(친환경 첨단 복합단지) ‘초이동 항공부대 개발’(첨단 테마파크 복합단지)‘신장2동 공영주차장 개발’(복합문화 콤플렉스), ‘덕풍동 구청사 개발’(멀티스포츠에듀케어 센터) 등을 도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개발 사업으로 내놨다. 


연구소는 ‘2030 중장기계획수립’ 연구용역의 결론 격으로 11개 핵심전략사업을 하남시에 제안했다. 


△첨단자족도시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도시의 확장 및 4차 산업에 대응한 교통체계 확립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복지 실현 △생활환경오염 요인 제거 △복합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혁신교육지구 지정 △평생학습도시환경조성 △역사문화관광권역 지정개발 △역사문화관광벨트 구축 △책임동제 도입을 통한 행정효율성 제고가 그것.


이 중 첨단자족도시구축은 인근 강동 일반산업단지개발과 연계, 혁신거점 확보하는 것으로 하남퓨처밸리 1단계(핀테크+블록체인복합단지)와 하남퓨처밸리 2단계(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2030중장기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놓고 26일 주민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시의회 설명회를 거쳐 여기에서 모아지 의견들을 담아 4월 18일 연구소로부터 최종 보고서를 받기로 했다.


이 용역은 지난 2017년 11월 2억여원을 투입,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제3기 신도시는 용역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최근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 링크: http://www.ctnews.co.kr/sub_read.html?uid=31246

- 출처(기사원문):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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