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뒤 천식 진단" 증언 잇따라도...숨기기 '급급'

2000~2011년도


◀ 앵커 ▶ 


이렇게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군부대에서 사용된 게 2000년부터 2011년까지라고 하는데요. 


이 시기에 해당 부대에서 군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이 뉴스 보고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하지만 참사가 일어난 지 8년이 지나도록 군에서는 어떤 조치도 없었습니다. 


군은 정말 몰랐던 걸까요, 아니면 알면서 은폐한 걸까요.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보도가 나간 뒤 한 전역자는 MBC에 제보 전화를 걸어와, 제대 이후 천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있을 때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천식에 걸린 것 같다는 겁니다. 


[공군재경근무지원단 전역자] 

"자기 전에 가습기 물을 채워놓고 가습기 살균제를 넣어야 되는 시간이 있었어요. (전역한 뒤에) 병원에 가서 천식 진단을 받았고요." 


지난 2011년 11월,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살균제를 판매 금지하자, 국방부도 전 부대에 가습기살균제 회수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습니다. 


[최예용/사회적참사 특조위 부위원장] 

"그 때 국방부는 그런 제품에 대해서 회수조치를 하겠다고 회신을 했다고 하는데, 그 회신이 전부 다입니다. 국방부가 조치한 전부 다예요." 


당시 근무했던 군인들의 건강피해가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국방부는 피해 조사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전 육군 대령] 

"모를 수는 있겠지만 일단 이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고 하면 조사를 해야죠. 사실 저는 거기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크다고 봐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2016년 8월 국회 국정조사에서 국군수도병원이 가습기살균제 290개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군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변바른/사회적참사 특조위 조사관] 

"모든 정부부처에 대해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문건들을 제출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랬을 때 국방부는 관련한 문서들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특조위 발표에 대해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군 피해 사례는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도 앞으로 전 부대를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링크1: https://tv.naver.com/v/9569771

- 링크2: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457288_24634.html


- 출처: MBC

728x90
320x100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